석면(asbestos)은 ‘불멸의 물질’로 불렸다. 열을 버티는 힘과 유연성이 강해 자동차 제조와 같은 공업 제품으로 사용됐다.?정부와 학계가 낸 자료를 종합하면, 석면은 고대부터 사용됐다. 이때도 건강에 해롭다는 기록은 있었다. 석면의 유해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1987년에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건축자재인 슬레이트와 보온단열재 등에 석면을 주로 사용했다.